■ 한국 기독교 역사, 한국 선교의 개척자 이수정(4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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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6일 토요일. 나가사키 신문]

오무라에 한국인 순례객 2,000명이 온다.

한국 기독교 방송국 CBS가 오무라 시를 중심으로 나가사키 현에 있는 크리스천 관련 사적지를 돌아보는, 한국인 순례자 2000명이 참가하는 크루즈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 순례객을 태운 크루즈 선은 5월 24일 부산항을 출발, 나가사키 항에 입항하여 27일까지 오무라 시 외에도 사세보, 히라도 등의 시들을 돌아볼 계획이다. 다수의 순교자를 보유한 오무라 시의 경우 순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개신교 신자가 많은 한국인 사이에 인지도가 높아져 시에서도 이들을 맞이할 준비로 바쁜 모습이다.

다음달 크루즈 선박으로 입항

나가사키현관광진흥과는 2천명 규모의 순례 여행객이 크루즈 선박으로 나가사키 항과 사세보항에 들르는 경우는 드문 일로 보고 있다. 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세계 유산 등록을 목표로 한 "나가사키 교회들과 기독교 관련 유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나가사키 현을 방문하는 한국인 순례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1년 3,018명에서 2015년에는 14,581명으로 4년 간 근 5배 가량 증가했다. 오무라 시는 구성 자산(후지산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문화유산)은 없지만 일본 초기 기독교인 다이묘가 있던 지역이라 크리스천 관련 사적도 많아 매년 수 백 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CBS는 본 여행을 통해 기독교 금지령이 내려진 에도 시대에 오무라 번에 숨어있던 기독교인 603명이 체포된 사건인 코오리 박해에 착안하여 기독교 3대 순례지 중 하나인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따라 오무라를 "동방의 산티아고"로 명명했다. 이미 1,700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한다.

이들은 25일 나가사키 시에서 일본 26성인순교지 등을 방문하고 그 후 버스 50대로 이동, 오무라 시의 스즈타 감옥 유적지, 호코바루 순교지, 쿠지브카, 도우즈카 등지에서 기도를 드린다. 오무라 시는 2천명이 한번에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시하트 오무라(오무라시 체육문화센터)의 메인 아레나를 확보했다. 각 순례지에 임시 화장실을 총 30개 준비하고 안내판도 설치할 방침이다.

단, 시내 각 사적지에 충분한 주차 공간이 없다는 점이 과제로 시 관계자는 "대기소 확보 등 근린 시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향후 코로이 박해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강조한 도착지형 여행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